관장님. 사범님

김진희 엄마입니다.

요즘 진희가 자주 아픕니다.

초등학교땐 아파도 약도 안 먹고 자기 스스로 잘 이겨내더니만

중학교에 가서는 아프다고 자꾸만 약해집니다.

학교생활이 어려워서 일까요. 아님, 또 다른 문제가 있는 걸까요.

집에 와선 통이야기를 안하고 물어도 잘 대답도 안하고

모든것을 귀챦아 합니다.

방정리와 청소는 너무 잘한 아이 였는데 요즘 도통 하지를 않고 교복도 아무렇게나 벗어 던지곤 합니다.

엄마로써 걱정이 됩니다.

휴대폰을 하나 싸주었는데. 친구랑 문자를 주고받은 내용은 보니까 욕설이 너무 많아요. 진희누나의 말로는 남자애들은 다들 그런다고 하는데 정말로 괜챦은 겁니까

어디 의논을 할 곳이 없어서 관장님과 사범님께 글을 올립니다.

항상 진희 문제로 신경을 쓰게 해서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