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원생 | 학부모
 
 
 
HOME > 커뮤니티 > 인성자료실
 
[2014년 12월 다섯째주] 절영지회
조회 : 24422        작성자 : 관장님   

초(楚)나라 장왕(莊王)이 전투에 이겨 궁중에서 성대한 연회를 베풀고 문무백관을 초대했다. 신하들이 모두 큰 소리로 환성을 지르며 왁자지껄 소란했다. 바로 그때 등불이 꺼지더니 왕의 애첩이 비명을 질렀다. 어느 누가 그녀를 안고 희롱했던 것이다.
그녀는 놀라면서도 그 사나이의 갓끈을 잡아 뜯고는 왕에게 호소했다.
"폐하, 등불을 켜게 하시고 갓끈이 없는 자를 잡아 주세요."
불만 켜면 갓끈이 끊긴 자가 바로 감히 왕의 애희(愛姬)를 희롱한 자라는데 드러날 판이었다. 그러나 왕은 도리어 불을 켜지 못하게 하고 큰소리로 모두에게 갓끈을 떼어 던지도록 했다. 따라서 다시 불을 켜도 그 자리에 모인 모든 장수가 갓끈을 뗀 뒤라 누가 그런 무엄한 짓을 했는지 드러나지 않았다.

3 년 후 진(秦)나라와 전쟁이 벌어져 진군에 패한 왕이 위험에 빠져 있자 목숨을 내던져 분전하여 왕을 구하고 그의 용기 덕분에 드디어 대승을 거두게 한 장수가 있었다.
장웅(蔣雄)이란 장수였다.
장왕이 이상하게 생각하여 그를 불러 물었다.
"나는 평소에 그대를 특별히 우대한 것도 아닌데 어째서 그토록 죽기를 무릅쓰고 싸웠는가?"
그러자 그 장수가 엎드려 말했다.
"저는 이미 죽은 목숨이었습니다. 3년 전에 갓끈을 뜯겼던 것은 바로 저였습니다. 그때 폐하의 온정으로 살아날 수 있었으니 그 뒤로는 목숨을 바쳐 폐하의 은혜에 보답하려 했을 뿐입니다."
이 싸움에서 진에게 이기고 난 다음부터 초는 차츰 강대해져서 장왕은 급기야 춘추오패(春秋五覇)의 한 사람이 되었다.

작성일자 : 2015년 01월 30일


총 586의 글 ( 23 / 40 )
번호 화일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256 [2008년 9월 인성자료]나의 장점과 단점 [2]관장님08-08-2751431
255 [2008년 9월 인성자료]아이의 장난과 물고기의 죽음 [5]관장님08-08-2751131
254 [08년 8월]허풍선이의 시합 [2]관장님08-07-2850807
253 [08년 8월]사자의 가죽을 쓴 당나귀 [17]관장님08-07-2851260
252 [08년 8월]누가 진짜 부자일까? [19]관장님08-07-2846615
251 [08년 8월]게조의 꽁지털 [0]관장님08-07-2846082
250 [08년 7월]성실한 페인트공 [0]관장님08-06-2749334
249 [08년 7월]도끼로 바늘 만들기 [0]관장님08-06-2749347
248 [08년 7월]작은 관심 [0]관장님08-06-2749583
247 [08년 7월]헬렌 이야기 [0]관장님08-06-2748875
246 [08년 7월]형의 지혜 [0]관장님08-06-2748836
245 [2008년 6월 인성자료]나라를 망하게 하는 선수 [1]관장님08-05-3049878
244 [2008년 6월 인성자료]축구선수 박지성 [1]관장님08-05-3049634
243 [2008년 6월 인성자료]노르웨이의 라면왕 이철호 [9]관장님08-05-3050431
242 [2008년 6월 인성자료]박세리 선수 [0]관장님08-05-3050801

[이전 10개][21][22][23][24][25][26][27][28][29][30][다음 10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연덕로184번길 32동우상가 502호 / 055-266-0076 극동본관체육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