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슐러가 로스앤젤레스로 여행을 떠났을 때의 일입니다. 예약한 호텔에 가서 방을 정한 후 그는 몇 가지 바쁜 일이 있어 룸서비스를 요청했습니다. 잠시 후 노크 소리가 나서 문을 열어 보니 일을 도와줄 웨이터가 서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상하게도 웨이터는 세 번씩이나 되풀이해서 인사를 했습니다. 알고 보니 그는 영어가 매우 서툰 멕시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런 웨이터의 태도가 오히려 지나친 것 같지 않고 성실해 보였습니다. “매우 열심이군요.” 슐러가 한 마디 하자 ‘예.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하며 웨이터는 환하게 웃었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저는 참 좋은 직업을 가졌거든요. 커피 한 잔 드릴까요?” “아 좋습니다.” 그는 슐러의 방에 온 뒤로 한 번도 웃음을 잃지 않고 즐겁게 이야기했습니다. “날씨가 꽤 좋아질 것 같습니다.” 웨이터가 말했습니다. “내가 듣기로는 오늘 비가 온다고 예보하던데······.” “예, 그러나 비도 좋을 것입니다. 비는 잔디를 푸르게 할 테니까요. 그리고 꽃과 나무도 비가 필요하고요. 선생님, 안 그래요?” 그는 서툰 영어로 성심껏 대화를 했습니다. 슐러는 그의 서툰 영어가 전혀 귀에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의 공손한 태도가 그를 더 신뢰하게끔 했습니다. 웨이터가 일을 마치고 방을 떠났을 때 슐러는 한참 동안 창문에 앉아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리고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서툰 영어를 하는 멕시코인이 직장을 얻은 이유를 알겠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