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원생 | 학부모
 
 
 
HOME > 커뮤니티 > 인성자료실
 
[2014년 6월 둘째주] 청소부 윤상화씨
조회 : 24775        작성자 : 관장님   

빗자루와 밀걸레를 아내 다음 가는 동반자로 생각한다는 전남대학교 후생과 직원 윤상화씨. 그가 맡은 일은 전남대 제 2학생회관을 청소하는 것이다. 취직 후 그가 처음으로 배속 받은 곳은 전남대부속중학교에서 5년간 청소를 했다.
다른 일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오로지 비질과 걸레질만 열심히 했다. 요즘도 윤상화씨는 잠시도 쉬지 않고 몸을 움직이다. 화장실에 휴지가 떨어져 있지 않았나 살펴보고 종이 조각이라도 한 장 떨어져 있으면 얼른 쓰레받이에 주워 담는다.
그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동료들은 핀잔 아닌 핀잔을 준다.
"말할 수 없이 부지런하고 성실한 친구지요. 덩달아 우리들도 쉬엄쉬엄 할 수가 없다니까요."

전남대 안에는 윤상화씨의 팬이 적지 않다. 오다가다 마주치면 깎듯이 인사를 하는 학생도 많고, 더러는 고민거리를 들고 와 그의 의견을 구하는 학생들도 있다.
"여기 드나드는 학생들이 모두 제 자식이나 다름없어요. 실제로 제 큰아들과 큰딸도 이 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이렇게 사는 그의 이면에는 [아버지 아버지 우리 아버지] [휴지 하나 시 하나] 등 모두 여섯 권의 시집을 낼 정도로 문학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이다.

그의 나이 올해로 51세. 앞으로 5년 후에 정년퇴직을 하게 되면 도시 생활을 거두고 고향집으로 돌아갈 생각이다. 그 때까지는 '82학번 아저씨'로서 변함없이 제 2학생회관을 지키며, 자신이 쓴 시의 한 구절처럼 '휴지 하나 줍고 시 한 줄 쓰고, 담배꽁초 하나 줍고 시 한 줄 생각' 하며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하루하루를 살아갈 작정이란다.

작성일자 : 2014년 06월 24일


총 586의 글 ( 25 / 40 )
번호 화일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226 [2008년 2월 인성자료]지혜로운 화가 [0]관장님08-01-3050151
225 [2008년 2월 인성자료]늙은 말의 지혜 [0]관장님08-01-3049007
224 [2008년 1월 인성자료]어린 합창단원의 이야기 [0]관장님07-12-3149398
223 [2008년 1월 인성자료] 유재석 이야기 [2]관장님07-12-3149605
222 [2008년 1월 인성자료] 따뜻한 마음 [0]관장님07-12-3147571
221 [2008년 1월 인성자료]눈길을 치우는 마음 [0]관장님07-12-3147432
220 [2008년 1월]손숙오의 배려심 [0]관장님07-12-3147115
219 [2007년 12월 인성자료]크리미아 전쟁이야기 [0]관장님07-11-3048071
218 [2007년 12월 인성자료]뜨거운 악수 [0]관장님07-11-3047265
217 [2007년 12월 인성자료]마지막 인질과 함께 풀어 달라 [0]관장님07-11-3047758
216 [2007년 12월 인성자료]간 디 [0]관장님07-11-3046666
215 [2007년 11월 인성자료]욕심쟁이 목동 [0]관장님07-10-2948805
214 [2007년 11월 인성자료]배움에 불타는 육순할머니 [0]관장님07-10-2948169
213 [2007년 11월 인성자료]욕심쟁이 개 [0]관장님07-10-2947839
212 [2007년 11월 인성자료]파리와 좀나비 [0]관장님07-10-2949056

[이전 10개][21][22][23][24][25][26][27][28][29][30][다음 10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연덕로184번길 32동우상가 502호 / 055-266-0076 극동본관체육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