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원생 | 학부모
 
 
 
HOME > 커뮤니티 > 인성자료실
 
[2014년 6월 둘째주] 청소부 윤상화씨
조회 : 24777        작성자 : 관장님   

빗자루와 밀걸레를 아내 다음 가는 동반자로 생각한다는 전남대학교 후생과 직원 윤상화씨. 그가 맡은 일은 전남대 제 2학생회관을 청소하는 것이다. 취직 후 그가 처음으로 배속 받은 곳은 전남대부속중학교에서 5년간 청소를 했다.
다른 일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오로지 비질과 걸레질만 열심히 했다. 요즘도 윤상화씨는 잠시도 쉬지 않고 몸을 움직이다. 화장실에 휴지가 떨어져 있지 않았나 살펴보고 종이 조각이라도 한 장 떨어져 있으면 얼른 쓰레받이에 주워 담는다.
그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동료들은 핀잔 아닌 핀잔을 준다.
"말할 수 없이 부지런하고 성실한 친구지요. 덩달아 우리들도 쉬엄쉬엄 할 수가 없다니까요."

전남대 안에는 윤상화씨의 팬이 적지 않다. 오다가다 마주치면 깎듯이 인사를 하는 학생도 많고, 더러는 고민거리를 들고 와 그의 의견을 구하는 학생들도 있다.
"여기 드나드는 학생들이 모두 제 자식이나 다름없어요. 실제로 제 큰아들과 큰딸도 이 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이렇게 사는 그의 이면에는 [아버지 아버지 우리 아버지] [휴지 하나 시 하나] 등 모두 여섯 권의 시집을 낼 정도로 문학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이다.

그의 나이 올해로 51세. 앞으로 5년 후에 정년퇴직을 하게 되면 도시 생활을 거두고 고향집으로 돌아갈 생각이다. 그 때까지는 '82학번 아저씨'로서 변함없이 제 2학생회관을 지키며, 자신이 쓴 시의 한 구절처럼 '휴지 하나 줍고 시 한 줄 쓰고, 담배꽁초 하나 줍고 시 한 줄 생각' 하며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하루하루를 살아갈 작정이란다.

작성일자 : 2014년 06월 24일


총 586의 글 ( 23 / 40 )
번호 화일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256 [2008년 9월 인성자료]나의 장점과 단점 [2]관장님08-08-2751391
255 [2008년 9월 인성자료]아이의 장난과 물고기의 죽음 [5]관장님08-08-2751091
254 [08년 8월]허풍선이의 시합 [2]관장님08-07-2850769
253 [08년 8월]사자의 가죽을 쓴 당나귀 [17]관장님08-07-2851225
252 [08년 8월]누가 진짜 부자일까? [19]관장님08-07-2846578
251 [08년 8월]게조의 꽁지털 [0]관장님08-07-2846047
250 [08년 7월]성실한 페인트공 [0]관장님08-06-2749303
249 [08년 7월]도끼로 바늘 만들기 [0]관장님08-06-2749316
248 [08년 7월]작은 관심 [0]관장님08-06-2749547
247 [08년 7월]헬렌 이야기 [0]관장님08-06-2748833
246 [08년 7월]형의 지혜 [0]관장님08-06-2748803
245 [2008년 6월 인성자료]나라를 망하게 하는 선수 [1]관장님08-05-3049842
244 [2008년 6월 인성자료]축구선수 박지성 [1]관장님08-05-3049604
243 [2008년 6월 인성자료]노르웨이의 라면왕 이철호 [9]관장님08-05-3050393
242 [2008년 6월 인성자료]박세리 선수 [0]관장님08-05-3050761

[이전 10개][21][22][23][24][25][26][27][28][29][30][다음 10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연덕로184번길 32동우상가 502호 / 055-266-0076 극동본관체육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