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 839
작성자 : 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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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도 태권도 수기 공모작
<FONT size=5>제목 : 이렇게 변했어요.</FONT>
♡밤 빨 띠 신영현 어머님♡
<FONT size=3>
작년 이맘때, 여섯 살 어린 아들의 손을 잡고 체육관을 찾았을 때가
생각납니다.
그러고 보니 꼭 일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네요
맞벌이를 핑계로 할머니께 아이의 양육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그저
물질적으로 해 줄 수 있는 것으로 엄마 노릇을 다한 듯 지냈지요.
너무 순하고 여리기만 한 아이여서 인지 다섯 살 때부터 다니기
시작한 유치원 생활과 방과후 수업으로 웅변까지 배우게 했지만
자신의 의사표현은 물론 큰소리 지르는 것조차 두려워하고 타인에
대한 낯가림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어요
엄마인 저의 고민은 커져만 갔답니다.
고심 끝에 운동을 시켜보기로 하고 체육관 몇 곳에 상담을 받아보
았어요
하지만 모두들 아직 어려서 곤란하다는 답변을 들어야 했는데 마침
지인의 소개로 지금의 체육관 문을 두드리게 되었어요.
선뜻 한번 지도해 보겠다는 관장님의 그 말씀이 얼마나 기뻤는지...,
아이들 위해 얼마나 큰 행운이었는지. 일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지금 저는 벅찬 기쁨을 주체할 수가 없을 정도랍니다.
물론 관장님의 호의로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은 아니었어요.
아이가 혼자서는 도저히 할 수 없다고 저의 제안을 눈물로 거부했
거든요.
그 성격에 낯선 곳에 발을 들여놓는 것이 정말 두려웠던 겁니다.
그렇지만 물러설 수는 없었어요. 결국 사촌형과 등록을 했지요.
그렇게 너무나 힘들게 시작했는데 아이는 용케 잘 견뎌주었어요
오히려 사촌의 결원에도 불구하고 부득이한 유치원 장거리 소풍 때
나 제 걱정으로 말미암은 지난 태풍 때를 제외하고는 한번도
게으름을 피우거나 하지 않았어요
시계 보느라 학습지 수업시간에 방해가 될 만큼 착실하게 너무도
성실하게 체육관으로 향합니다.
일년이 지난 지금 아이는 어떻게 변했느냐구요?
앞서 얘기했듯 저희는 아이의 달라진 모습에 너무도 감격해 하고
있습니다.
당당한 의사표현은 물론이거니와 어른들에 대한 공경어린 태도..
적극적인 놀이참여와 학습시간에 더욱 두드러지는 집중력까지...
모든 아이에게 적용되는 말은 분명 아니겠지만 너무 이른 나이에
태권도를 시작하면 오히려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주위의
염려를 일시에 불식시킨 아주 모범적인 케이스가 된 것 같아요
이 모두가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계획과 실천 내
자식처럼 안아주고 보듬어 주신 관장님과 사범님의 지고한 사랑덕
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가끔 투정부리고 눈물을 찔끔거려도 저는 아이가 무척 자랑스럽습
니다.
사랑을 먹으면서 하루하루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 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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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자 : 2006년 06월 0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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