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세요.....
송암가족 부모님 안녕하세요.
설 연휴동안 고향 길 사고 없이 잘 다녀오셨는지요?
지난 주 설 연휴기간동안 가족들을 만나며 오랜만에 온가족이 모여 그 동안
에 쌓였던 이야기로 긴 밤을 즐겁게 지새웠으리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저 역시도....)
명절이 그래서 좋은가 봅니다.
오랜만에 온가족이 다 모여 앉아 서로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어 말입니다.
즐거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늙으신 부모님을 바라보는 자식의 마음은 수척하 고 왜소해져만 가는 부모님의 모습에 가슴아파 했을 거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수련생과 설날 지낸 이야기를 나누면서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해서 이야기를나누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아뵌 대부분의 수련생들이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손을 잡아주고, 쓰다듬어 주고, 안아주더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고 다더군요.
왜 그랬을까요?
말을 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느껴지는게 정(情)입니다.
늙으신 할아버지 할머니는 자식들이 그리웠고, 사랑스러워서 그랬을 것입니다. 앞으로는 가끔 찾아뵙고, 전화해서 안부도 묻고 하는 것이 효도라고 말했더니 다들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자식의 작은 행동이 부모에겐 큰 행복이 된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주 저희 체육관에서 실시할 인성 교육의 주제는 <의사 결정 Decision making, 意思決定 >입니다. 의사 결정이란 말 그대로, 자기의 생각과 목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선택이 필요하며, 아이들도 순간순간 선택을 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부모님께 의지하고, 부모님의 결정에 따르는 일이 더 많아 보입니다. 송암 부모님께서도 우리 아이가 스스로 무언가를 정하고 행동하는 것이 못 미더워 아이의 생각을 뒤로 한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자녀에게 확실한 주관을 심어 주기 위해선 스스로의 생각에 따라 결정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만들어 줘야 합니다. 비록 그 결정이 부모님이 보시기엔 현명한 방법이 아니더라도 스스로 시행 착오를 통해 의사 결정의 연습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꿈을 가지는것에서부터 노력하는 데까지 아이들은 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일 것입니다. 그때마다 자녀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귀기울여 주시고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도록 해주신다면, 자녀는 올바른 의사 결정의 방법을 터득해 나가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 한 발짝씩 준비해 나가는 능력을 길 러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갑신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저희 체육관에서도 수련생의 눈높이에 맞춰 바른 교육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2004년 1월 26일
송암체육관장 한재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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